2009년 09월 17일
수봉공원 인공폭포

<인천 수봉공원 인공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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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봉공원' 하면 생각나는건 역시 월미도와 비견할 수 없을정도로 소규모의 기구들로 이루어졌던 작은 놀이동산 이죠.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가봤으니, 인천이라는 땅에 있었으면서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동안 '작은 놀이동산' 이라는 기억만 품은채로 제대로 발길조차 가져보지 못한 곳이네요.
그러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수봉공원에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찾아간 수봉공원은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역시나 가장 눈에 먼저 띄는건 다름아닌 '인공폭포' 였죠.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바라본 모습입니다. 들어서자마자 드는 생각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라는 거죠. 도심속에 저렇게 거대한 폭포가 있을거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으니까요. 옛날의 수봉공원을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사람과 자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한다' 는 불변의 진리를 잊고 있었던 필자 자신의 어리석음을 한탄해야 하기도 했죠.

1층 폭포의 모습이예요. 마침 찾아갔던 날이 햇볕이 좀 강해서 바람이 선선함에도 '덥다' 라는 느낌이 드는 날이었는데, 그런 생각이 싹 잊혀질 정도로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죠. 저녁 즈음이 되면 물속에서 놀고있을 아이들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평일 오후에 찾아가는 바람에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내지 못해 좀 안타깝더라구요.

1층 부분에는 밑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곳이 있어요. 약식 동굴 같은 느낌이랄까? 밖으로는 도심의 건물들이, 안으로는 동굴의 모습들이 어우러지면서 묘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폭포가 작동하고 있는 시간에는 그 소리와 세차게 퍼지는 물안개 덕분에 보고 있기만 해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죠.
폭포수가 나올때건 나오지 않을때건 언제든지 자유롭게 안을 지날 수 있어요. 단, 폭포가 작동되고 있는 시간에는 '옷이 흠뻑 젖는걸' 각오 하셔야 할거예요.



동굴안에 들어가면 약간 습한 공기와 분위기가 정말로 동굴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요. 뭐, 물론, 그렇다고 동굴의 길이가 그렇게 긴건 아니지만요...
백문이 불여일견! 2층폭포 사진 릴레이 들어갑니다!





인공폭포의 야경도 더할나위 없이 좋아요. 이번엔 연이어 야경사진 릴레이!!!





붉은빛의 강렬한 조명부터 노란빛의 은은한 조명까지 상당히 다양한 색의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며 떨어져내리는 물들이 잘 보일 수 있도록 밝혀주고 있죠. 동굴안의 폭포 역시도 조명으로 화려한 빛을 뽐내줍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형형색색 알알이 절벽들에 박혀있는 작은 조명들인데요, 전체적인 웅장한 느낌과 분위기에는 조화가 되지 못한다는 느낌일까요..인공적이란 느낌이 들게하는 조명이었죠. 정말 많이 아쉬웠달까요..
몇몇 단점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봉공원의 인공폭포는 일상에 찌들어 활력을 얻고 싶을때 지친몸을 이끌고 찾아 가기에 딱 좋은 곳이예요. 시원하게 떨어져 내리는 물줄기를 보며, 그 소리를 들으며 가득 쌓였던 스트레스역시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는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폭포의 바로 옆에는 도서관도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책을 한권 읽으러 들어가는 여유도 느끼실 수 있으실거구요.
반대편에는 놀이공원이었다가 근린공원으로 변화된 수봉공원도 있으니 한가로운 일상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장소가 아닐까해요. (아직 두 공원이 연결되어 있지는 않은데, 곧 연결될 것이라 하네요.)
인천인들이 편하게 찾아와 쉴 수 있는 자연의 쉼터가 되길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 by | 2009/09/17 00:50 | :: - Think - :: | 트랙백






